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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5~6주 기록, 아기집 확인부터 첫 심장소리까지
    일상/임신 및 출산 2026. 7. 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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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리 임테기로 두 줄을 확인하고 나서도 마음 한편에는 계속 의심이 남아 있었다.

    분명 두 줄은 봤지만,

    “정말 임신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확실하게 확인해보기로 했다.

    2025년 2월 6일 목요일.

    남편과 나 둘 다 연차를 쓰고 집 근처 산부인과에 갔다.

    지금 생각하면 이 날 하루 동안 참 많은 일을 했다.

    첫 산부인과에서 걱정을 한가득 안고 나왔다가 다른 산부인과를 다시 찾아갔고,

    임신확인서를 받고,

    보건소에서 임산부등록까지 했다.

    그리고 일주일 조금 뒤에는 처음으로 아기의 심장소리도 들었다.


    2월 6일, 임신이 맞는지 확인하러 첫 산부인과로

    얼리 임테기로 임신을 확인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직접 확인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2월 6일 목요일, 남편과 함께 연차를 쓰고 집 근처 산부인과에 갔다.

    초음파를 봤는데 검은색으로 된 작은 아기집이 보였다.

    진짜 임신이구나 싶기도 했는데,

    문제는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병원에서는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서 혹시 문제가 있는 경우일 수도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불안해졌다.

    얼리 임테기로 두 줄을 보고 기뻐했던 것도 잠시,

    “설마 진짜 문제가 있는 건가?”

    싶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리고 시작된 남편의 폭풍검색

    병원을 나오자마자 남편이 검색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임신 기간 내내 나만 검색을 많이 한 게 아니었다.

    남편도 만만치 않았다.

    임신 5주,

    아기집,

    심장소리,

    언제부터 들리는지,

    다른 산부인과는 어디가 괜찮은지.

    정말 열심히 찾아봤다.

    그러다 집에서 한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24시간 분만실까지 운영하는 산부인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곳이 가연관악산부인과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집에 가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다른 병원에서도 한번 확인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대로 가연관악산부인과로 향했다.


    가연관악산부인과 첫 방문

    당일 갑자기 찾아간 거라 미리 예약해둔 상태는 아니었다.

    그래서 바로 진료가 가능한 선생님으로 안내를 받았고, 김종오 선생님께 초진을 받게 됐다.

    다시 초음파를 확인하고 설명을 들었다.

    마미톡 임신 다이어리에서 확인 가능한 5주차 진료 기록

    그때 들은 이야기는

    현재 임신 5주차 정도이고, 출산예정일은 10월 9일 정도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걱정했던 심장소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현재 주차에서는 아직 심장소리를 확인하지 못할 수 있고, 다음 주 정도가 되면 확인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첫 병원에서 걱정을 한가득 안고 왔던 터라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물론 출산예정일은 초음파를 보면서 이후에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10월이라는 날짜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그리고 처음 받은 임신확인서

    이날 처음으로 임신확인서도 받았다.

    종이 한 장이었지만 묘한 기분이었다.

    임테기 두 줄을 봤을 때와는 또 달랐다.

    이제 정말 공식적으로

    “내가 임신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남편과 나 둘 다 연차를 쓴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보건소는 평일에 가야 하니,

    “오늘 그냥 할 수 있는 건 다 해버리자.”

    하고 바로 보건소까지 가기로 했다.


    바로 보건소에서 임산부등록

    임신확인서를 들고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등록을 했다.

    여기서 임산부 뱃지도 받고,

    엽산과 철분제도 받았다.

    임신 초기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 성산일출봉을 올라가고,

    감기인 줄 알고 약을 먹고,

    임테기 두 줄을 보면서 놀라고 있었는데,

    어느새 보건소에서 임산부 뱃지를 받고 있었다.

    하루 사이에 갑자기

    “나 진짜 임산부구나.”

    하는 현실감이 확 생겼던 것 같다.

    특히 임산부 뱃지를 받아 들고 있으니 이상하게 더 실감이 났다.


    다음 진료를 예약하려는데 담당의를 선택해야 했다

    초진을 보고 다음 주에 내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병원 앱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담당의를 선택해야 했다.

    그러자 다시 시작된 남편의 폭풍검색.

    이번에는

    “가연관악산부인과에서 어느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야 하는가.”

    였다.

    각 선생님 약력도 찾아보고,

    후기도 찾아보고,

    임신·출산 관련 커뮤니티 글도 찾아봤다.

    그러다가 신인환 선생님을 선택했다.

    약력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초음파를 정말 잘 보신다는 후기가 많았던 게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2월 15일 토요일로 예약을 잡았다.


    2월 15일, 임신 6주 3일

    그리고 기다리던 다음 진료.

    2월 15일 토요일에 다시 병원에 갔다.

    그때는 6주 3일차였다.

    다시 초음파를 봤다.

    그리고 드디어.

    아기 심장소리를 들었다.

    정말 신기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기집이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게 전부였는데,

    콩처럼 보이는 태아가 보이고, 그 안에서 심장이 뛰고 있었다.

    심장소리로 미리 알아보는 태아의 성별이라는 유튜브 영상들을 봤던 터라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말발굽 소리도 아니고, 기차 소리도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했고, 신기하기는 엄청 신기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첫 병원에서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던 만큼,

    정상적으로 잘 뛰고 있다는 걸 직접 확인하니 안도감이 컸다.


    출산예정일은 10월 8일로 하루 당겨졌다

    이날 다시 확인한 출산예정일은 10월 8일이었다.

    첫 진료에서는 10월 9일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하루 차이가 생겼다.

    문제는 이미 전 주에 보건소에서 임산부등록을 하면서 출산예정일이 10월 9일로 되어 있던 상태였다는 것.

    그래서 또 걱정이 됐다.

    “보건소에 다시 가서 예정일을 수정해야 하나?”

    선생님께 물어봤다.

    하루 정도 차이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고,

    보험이나 회사에 제출해야 할 서류 등이 있다면 현재 기준으로 변경해서 신청할 수 있을 경우 변경하면 되고,

    굳이 바꿀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는 취지로 설명해주셨다.

    결과적으로 나중에도 별문제는 없었다.

    임신 초반에는 이런 사소한 날짜 하나도 왜 그렇게 신경이 쓰였는지 모르겠다.


    첫 심장소리를 듣고 나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본 뒤부터 계속 걱정의 연속이었다.

    감기약 먹은 것도 걱정,

    엽산을 늦게 챙긴 것도 걱정,

    첫 산부인과에서 심장소리가 안 들린다고 한 것도 걱정.

    그런데 6주 3일,

    직접 아기의 심장소리를 듣고 나니 그제야 아주 조금 마음이 놓였다.

    물론 이걸로 내 걱정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임신 내내 새로운 걱정거리가 계속 생겼다.

    그래도 이날만큼은

    “아기가 잘 있구나.”

    라는 걸 처음으로 확실하게 느낀 날이었다.


    그리고 2주 뒤에는 산전검사

    진료를 마치면서 2주 뒤에는 산전검사를 할 예정이니 다시 내원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다음 진료 예약을 잡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몸은 2주 전보다는 그래도 버틸 만했다.

    그런데 몇 주 지나지 않아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8주쯤부터 입덧이 시작됐다.

    속은 먹어도 불편하고 안 먹어도 불편했고,

    회사에서는 임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태로 평소처럼 일해야 했다.

    결국 나는 생각보다 빨리 회사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 임신 조기퇴근을 신청하게 됐다.

    다음 기록은 임신 7~13주.

    내 임신 기간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임신 초기와 회사생활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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