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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오는구나, 퇴사 전 정리끄적이는/일상 2023. 9. 15. 17:02반응형
2023.07.19 - [끄적이는/일상] - 퇴사 전, 후 계획 중! - 내가 30대를 알차게 살아가기 위한 초석닦기
2달 전에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퇴사 날짜가 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덧 벌써 오늘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퇴사니까 주말포함 3일이 남았다.
어제를 생각하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싶으면서도 내일을 생각하면 시간이 참 느리게 가는 것 같다.
두 달 동안 회사에서 나는 계획대로 하였는가?
일단 리팩토링은 100% 불가능했다.
2년을 넘게 만든 프로그램을 리팩토링하는 것은 참으로 오래 걸리는 일이었으므로, 일부 영역만을 해냈다.
회사의 일을, 맡기로 한 일은 다 했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독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겨우 한, 두 달동안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게 과연 나의 성장에 영향이 갈까 싶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하루는 효과가 없어도 일주일 단위로 계단식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 독서 스터디를 통해 공부하고 있는 것은 객체지향, 설계에 대한 것인데 읽는 동안 회사의 코드를 어떻게 리팩토링할 지 방향을 나아갈 수 있었고, 부분적으로나마 배운 것을 써먹을 수 있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이 회사를 더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하지만, 계획대로.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퇴사 후 3개월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아 그런데, 오늘 인수인계 문서까지 다 작성하고 나니까 할 게 참 없다.
퇴사 후 계획을 지금 하자니 내키지는 않고.
회사 컴퓨터에 내가 그동안 해온 것들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남겨두었던 글이나 소스들은 외장하드에 옮겨담고.
퇴사 전 미리 미리 회사에 요청해서 받는게 좋다고 해서, 경력증명서랑 원청징수영수증이랑 퇴직정산내역서도 요청해서 나중에 메일로 받기로 했고.
이제 오늘이 지나면 주말 빼면 하루가 남았다.
뭔가 시원섭섭하다.
사람들과 좀 더 잘 지내 볼 걸이란 후회도 든다.
업무를 할 때는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하려고 좀 더 노력할 걸 싶기도 하다.
아프지만 않았다면 더 다녔을텐데.
왜 그때 운동할 때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슬리퍼를 신고 운동했을까.
그때 아팠을 때 바로 병원 갈 걸.
아무튼 출퇴근이란 것이 곧 끝나간다.
이제 퇴사 후 계획을, 계획대로, 그날 그날 계획을 세워서 잘 해내야지.
나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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