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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100% 받았다 한시름 놓았다
    끄적이는/일상 2019. 5. 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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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에 단톡방에서 누가 전세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전세대출은 최대 1억까지 100%로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조건이랑 내가 받을 수 있는지 확인만 하고 나중에 계약 끝나갈 때 자세히 알아봐야지 하고 대출 이름만 기억해두고 있었다.

    오늘로부터 3개월 전, 작년에 회사에 재입사하기 전에 구했던 월세집 계약이 3개월 남았을 때였다.
    퇴사 후 안락한 생활을 위해 월세보증금과 내가 모은 돈을 최대한 쓰지 않기 위해(백수 생활 자금) 무조건 100%로 받아야 했다.

    이때부터 인터넷에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에 대해 폭풍검색하기 시작했다.

    준비할 서류,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 등

    그러면서 직방과 다방으로 전세가 1억이하면서 전세대출되는 집들로 찾아보았다. 그 글에 적혀 있는 부동산에 물어보기를 여러번...

    여기엔 100% 되는 집은 없다는 말과 이사 가려면 멀으셨다고 지금 구하기엔 너무 빠르다 적어도 두 달 전부터 알아보시라는 답변만 얻었다.



    한달이 지났다.

    계약이 끝나기 두달 전. 지금 살고 있는 집주인에게 월세계약은 연장할 생각이 없으며 혹시나 전세로 계약할 수 있으면 전세대출이 되는지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없다.

    직방과 다방은 앱으로 필터링하면서 보기가 불편해서 또 저번 달에 데인 게 있어서 이번엔 네이버에 #구디원룸 #신림원룸 #관악구원룸 등의 키워드로 매물들을 찾아봤다.

    이번에도 역시나 필터링되어 나온 부동산에 다 연락을 하였지만 80%되는 집밖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
    100%되는 집 구하기가 힘들거라고 하더니 너무나 구해지지 않았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 하느라 주말에는 병원에 있느라 직접 주변 부동산에 들리는, 발로 뛰는 작업은 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으로 울며겨자 먹는 심정으로, 제발 부디 연락 주는 사람이 나타나길 하는 심정으로 네이버의 피터팬 뭐시기 방 구하기 카페에 구디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2호선 라인 주변에 있는 원룸 중에 전세대출 100% 되는 집을 구한다는 글을 썼다.

    금액은 1억이내였음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게 글을 써 놓고 언제 답변이 올까 기대도 하며 자고 일어났다.
    소식이 없었다.
    그렇게 이틀 지났을까 자고 일어나서 네이버앱을 켜고 보니까 카페에 1표시가 있었다.

    두근 반 새근 반 하며 눌렀는데 댓글이 써있었다.
    근처에 전세대출되는 방이 있으니 연락달라는 연락처가 남겨있었다!!

    당장 문자를 보냈고, 일이 끝나고 만나서 집을 보러가기로 했다.

    일이 끝나고 부동산업자를 만나서 집을 보러 갔다.



    그동안 전세대출100% 되는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데다가 더 이상 찾아볼 수나 있을지 몰랐고 또 보러간 집이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는 조금 넓고 역이랑 가까워서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겠다고 했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 6년동안 살다가 나가는 집이라 좀 더러웠는데 도배랑 청소를 해준다는 확답을 얻고 전세금 5% 중 일부(200만원)를 계약금으로 냈다. 집 연결해 준 부동산업자(A 중개업자)랑 실제 그 집을 내놓은 부동산(B 부동산)이 달라서 담당자가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계약서는 다음 날에 쓰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이 되어 A 중개업자를 만나 B부동산에 가서 집주인 대리인을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세계약금 나머지 275만원을 집주인 계좌에 이체했다.

    집에 가는 길에 역까지만 A 중개업자가 데려다 줬는데 그 때 해 준 말이 인터넷으로 알아 보는 것 보다는 집 근처, 동네에 있는 부동산에 가서 알아 보는 게 좋다고 했다. 동네에서 오래 부동산업자로 있던 만큼 거의 다 동네 임대인들과 오래 된 사이들이고 그만큼 좋은 매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나이가 좀 있어서 인터넷을 잘 못하다 보니 젊은 중개업자 통해서 매물을 내놓기도 한다고 했다.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또 다행이도 B부동산에서 이미 이 집에 전세대출100%을 받아서 입주한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계셔서 빠르고 쉽게 계약서뿐만 아니라 필요한 서류들까지 전부 받았다. 계약서에는 당연히 임대인은 임차인의 전세대출을 동의하고 전세대출이 되지 않을 시 계약금을 반환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보통은 은행에 집이 대출되는지 알아보고 집계약을 한다는데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계약 끝나가기 두달 전에 집을 생각보다 빠르게 구해서 집계약을 먼저 한 것이다.

     

    다음 날이 되어 회사 바로 옆에 있는 우리은행에 필요한 서류들을 가지고 방문했다.

     

    참고로 아래 글은 내가 중소기업 전세대출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순서들과 서류준비,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참고한 글들이다.
    https://blog.naver.com/k_seongmi/221442008795

     

    [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 전세 9천만원, 8평 신축 오피스텔, 100% 대출신청! 갖고 다니며 본 요약정리 자료.

    그저 내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일지(?)로끝날 줄 알았던 포스트가 하루도 안되어조회수 600을 찍고 ...

    blog.naver.com

    https://brunch.co.kr/@readme999/190

     

    청년맞춤형전월세대출 - 퇴사하면?이직하면?첫월급?

    청년맞춤형전월세대출,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 - 퇴사하면? 이직하면? 신용등급? 대출한도? 첫월급? 세대주? 언제신청? 연봉초과하면? 등등 A/S해드립니다. (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책 내용 "버팀목전세대출 무조건", "취직하면 내돈 한 푼 없이 1억 전세 구하는 방법" 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중소기업전세대출 (1억 월이자 10만원

    brunch.co.kr

    그리고 회사에서 받은 서류들에는 꼭 회사 직인 도장이 찍혀있어야 한다.
    주업종코드는 회사에 요청해서 국세청에서 조회 후 출력받은 용지에 직인도장 찍어달라고 하면 됨.
    근로원천징수영수증은 회사에 요청하면 되는데 담당자가 잘 모르면 세무서에 연락해서 받아달라고 하면 됨. 



    모든 서류를 가지고 가서 중소기업 전세 100퍼센트 대출 받으려한다고 했는데 은행원이 서류에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시세가 없어서 시세를 나한테 역으로 알아보라 그러고.. 또 대출을 50%까지 받을 수 없을거라는 둥 중소기업 전세대출에 대해 전혀 모르는 투로 말을 했다.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와서 기다려서 받은 내용이 이러니 너무 황당해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일어났다.

    다음 날 회사랑은 좀 멀지만 두 번 째로 가까운 곳에 우리금융센터가 있어서 갔다. 우리금융센터는 우리은행이랑 똑같은데 자금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자금이 좀 더 많은 우리은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담당 은행원분에게 서류와 전세대출100%받으러 왔다고 어제 했던 말과 똑같이 했는데 
    오! 이 은행원분은 잘 알고 계신 듯이 설명해주시고, 현재로선 내 월급과 신용도로는 대출최대치까지(1억) 받을 수 있는데 대출신청은 입주일 한달 전부터 가능하다는 말을 해주며 다음 달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또 한 달이 지났다.

    5월 3일 드디어 입주하기 한 달 전이 되었다. 
    그동안 월세집 집주인과는 언제 나갈 거라는 얘기까지 다 맞췄다.

    준비한 모든 서류를 가지고 다시 방문했다.

    집시세가 나와야 대출신청을 할 수 있는데 내가 입주할 집이 시세가 없어서 서류만 내고 다음 주에 연락 주면 다시 오라고 했다. 집시세는 우리은행 본사 직원이 알아볼 거라고 했다.

    다음 주 5월 9일에 대출신청서를 작성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대출신청서류는 어찌나 많은지 다 작성하는데 2시간은 걸린 것 같다.

    신청서를 다 작성하고, 대출신청을 완료 했다고 입주할 집주인 대리인이 되는 B부동산 담당자에게 문자를 넣었다.

    그리고 A중개업자에게 연락할 생각을 못했는데 다음 날 연락이 와서 중개비를 이때서야 주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5월 23일에 빠진 서류(중개대상물확인 설명서, 공제증서)랑 입주일이 6월 2일 일요일이어서 대출실행은 은행의 영업일인 5월 31일에 된다고 했는데 그것때문에 대출기간이 입주일에 맞춰있던걸 대출실행으로 맞춰야 하는 약간의 오차로 다시 작성하느라 들리긴 했지만 무소식으로 대출실행일을 기다렸다.

    1주일 동안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도 같고, 이렇게 고생했는데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대출실행이이 된 오늘!!

    오늘 9시에 은행원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곧 대출실행이 될 거라고 한다.

    대출실행 문자 받았다!

     

    어떤 사람은 본인이 이미 낸 금액(대부분 전세금의 5%)을 뺀 금액은 집주인 통장에 이체되고 나머지는 본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했는데 나는 대출신청한 전세금 전액이 집주인 계좌로 이체됐다.

    내가 낸 돈을 돌려받기 위해 B부동산 담당자에게 연락했고, 다행히 돌려받았다.

    휴...

    정말 한시름 놓았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세 달 동안 말 못할 걱정도, 고민도 많았고, 불안함도 있었다.

     

    인터넷에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100%를 받은 후기와 방법에 대해 작성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그래도 크게 어렵지 않게 구한 것 같다.

    이제 이삿날만 기다리면 된다.

    이삿날에 현재 집주인에게 월세 보증금을 받고, 청산할 거 다 하고 나가면 끝!

    그리고 전세대출과 관련해서는 방문하는 거 기다리고, 전입신고하고 등본을 은행에 제출하면 끝!

    전세집에서 행복한 백조생활을 꿈꾸며 아디오스!

     

    이상으로 전세대출100%되는 집을 찾기 위해 또 전세대출을 받기위해 고군분투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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