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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0410,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맛 - 맛집끄적이는/일상 2018. 11. 5. 18:43반응형회사 근처에 백종원 시리즈의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그 중에 벽이 빨간색으로 도배되어 있어 유독 눈에 띄는 홍콩반점.
매일 그 곳을 지나가면서 언젠가 한 번 먹어야지 마음만 먹고 안 가길 1년이 넘었는데 남친님이랑 어디서 밥 먹을까 고민하다 최근에서야 가게 되었다.
남친님은 볶음짱뽐.
나는 짜장밥.
추가로 탕수육 소와 해물교자 반접시를 시켰다.짜장밥이 먼저 나왔다.
메뉴에 흔히 알고 있던 볶음밥은 없었고, 비슷해보이는 짜장밥으로 시킨건데 계란을 사진처럼 풀어서 프라이하고 밥은 볶지 않고 짜장은 익숙한 맛인데 세 가지가 합쳐지니 묘하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참 맛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짜장밥 사진을 보는데 침이 막 고인다.그 다음으로 탕수육이 나왔는데 탕수육은 찹쌀가루를 쓴 것인지 튀김 옷이 하얗고 약간 쫀득쫀득하다.
양념에는 레몬인가 유자인가 하는 정말 곱씹어먹어야 느낄 수 있는 새콤함이 있었다.
이것도 익숙한데 근데 묘하게 조금?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역시나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해물교자와 볶음짬뽕이 나왔는데 이 두 음식사진은 못 찍었다.
먼저 나온 짜장밥과 탕수육을 먹다보니 자연스레 손가락에 끼워진 젓가락이 먼저 가서 찍을 수가 없었다.
해물교자는 맛이 있긴 했는데 솔직히 소가 쫌 짰다. 밥이랑 같이 먹어야 하는 반찬느낌이다.
그에 반해 식당에 들어가기 전부터 남친님이 볶음짬뽕의 남다름을 어엄청 얘기했줬는데 기대반 두근반 하며 한 입 꿀꺽, 오물오물 씹어먹었다.
과연.
남친님이 그렇게 침튀기며 말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지금까지 먹은 것들은 익숙함 위에 묘하게 새로운 맛이었다면, 볶음짬뽕은 26년을 살면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맛이었다.
뭐라 그래야 할까.
완전 새로움 속에 익숙함이었다.
맛은 새로웠고, 재료들은 익숙했다.
이 맛을 어디에 비교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 홍콩반점의 볶음짬뽕은 직접 먹어봐야 알게 될 맛이었다.
메뉴들 중에 깐풍기도 있었는데 너어무 배불러서 못 먹었다..
다음에는 깐풍기 먹어봐야지.반응형'끄적이는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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