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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 대잔치
    끄적이는/일상 2020. 5. 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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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아무말 대잔치

    부제: 아마도 현황

     

    요즘 예전같이 메이플도 롤토체스도 재미가 없다.
    어떠한 게임도 재미있지 않다.
    흥미가 떨어졌다.
    또한 굳이 현질을 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다.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생기는 단순한 현상일까?

    메이플은 그냥 지금까지 해왔으니까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
    예전의 그 순수하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했던 그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잇몸이 아프다.
    지금은 진통제를 먹어서 괜찮지만 내일 밤이 되면 또 아프겠지?

    사랑니 빼야하는데..
    치과 가기 싫다...

     

     

    오늘 또 고3때 학창시절 수업을 듣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그 꿈들에서 한 아이만 유독 강렬히 남아있다.
    꿈에서 그 아이였는지 나였는지 깨어나면 희미해져서 무엇이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왜 나는 그 아이를 고3때도 평소에도 의식하며 산 적이 없는데 꿈에서는 그 아이만 의식하는 걸까.

    우리 인사도 하지 않는 사이였는데.

    그냥 그 애가 몇 가지 나에게 강렬했던 일을 안겨주었기 때문일까.

    예전에 한 번쯤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다 그 아이가 했던 행동을 생각하며 그 애는 왜 그랬을까 왜 그때 전화를 했을까 왜 내 앉아 있는 옆에 자리가 콩알만큼밖에 없었는데 굳이 거길 비집고 거기에 앉았을까... 이런 생각들을 했기때문일까.

    나는 그 애를 보고 싶은 건가?

    그 아이만 꿈에 나오면 뭔가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그래서 그랬을까.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다.
    혹시나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애들에게서 온 것이 있을까하는 조금의 기대감을 갖고 메시지를 확인했다.
    고등학생때 친하게 지냈던 남자애에게서 작년에 온 메시지가 있었다.
    글쎄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폰을 잃어버리면서 번호를 바꾸게 되어 어떠한 친구도 내겐 남아있지 않은데.
    우리들은 겨우 그런 사이였던 거겠지.
    페이스북을 통해 겨우 연락이 닿아 페이스북으로만 만난 적 있을 때 그 애들은 더이상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던데.
    10년동안 모르고 살았는데 말이야.

    일단은 답장했다.




    아, 이제 회사 다녀야 하는데,
    돈 좀 더 많이 벌어야 되는데,
    회사에 다닐 수 있을 때 다녀야 하는데.

    사실 면접이 무섭다.
    그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을 뽑기 위해 하는 질문들에 내가 과연 잘 대답할 수 있을지 두렵다.
    사람도 무섭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아직도 몸의 떨림은 사라지지 않는다.

    회사 다니면서 고쳐진 것 같았는데 최근에 다른 사람을 만나고서야 아직 안 고쳐진 것을 알았다.

    비즈니스는 괜찮아.
    친목이 들어간 비즈니스는 힘들어.
    친목도 힘들어.

     

     

     

    나는 왜 사는 걸까?
    무얼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나는 왜 친구가 없을까?
    왜 나는 먼저 다가가지 못했을까?
    왜 나는..

     

    귀찮아.
    어차피 나만 추억이었는걸.
    아무도 날 찾지 않아.
    그냥 이렇게 살래.

     

    나에겐 애인이 있으니까.

     

     

     

    말뚝곱창의 떡 먹고 싶다.
    최근에 배달되는 것 보고 시켜먹었었는데
    아, 자꾸 그게 생각나네.
    진짜 말뚝곱창에서 나오는 그 떡은 너무 맛있는 것 같아.
    내가 서울 살면서 말뚝곱창을 만난 건 행운이야.

    맛의 행복을 알려 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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